7일 뉴욕증시는 4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좀더 커졌다는 분석이 대두하면서 이틀연속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8 포인트 (1.02%) 하락한 1,917.96으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00 포인트(1.21%) 내린 10,117.30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30 포인트(1.37%) 빠진 1,098.69로 각각장을 마쳤다. 이로써 5월 첫째주인 이번주 주요지수는 모두 지난주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4월 고용이 28만8천개나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장초반 경제호전에 대한 기대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조기 금리인상이 미칠 부정적 영향에 더욱 비중을두는 시각이 힘을 얻어 상승세를 보이던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존스지수와 S&P 지수의 낙폭은 커졌다. 배럴당 40달러 선을 돌파한 국제유가의 급등세도 투자심리에 큰 부담을 안겼다. 금리인상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씨티그룹(-1.66%)과 JP 모건 체이스(-2.98%), AIG (-1.18%) 등 주요 금융기업들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베어 스턴스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은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 디포(-3.96%)와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4.46%)는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직 회장이자 창업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 예상보다 큰 폭의 손실까지 기록한 가사 정보 및 용품 제공 업체 마사 스튜어트리빙 옴니미디어는 6.29% 하락했다. 그러나 신제품 개발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을 발표한 뒤 1.89% 오른 인텔을 비롯해 반도체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 상승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5천만주로 평소보다 많았지만 나스닥은 16억2천만주로 거래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