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주사 테마株 '러브콜'..저가매수 나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국인들이 하락장에서도 '지주회사 테마주'에 대한 매수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자회사 지분의 평가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들 종목의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외국인들은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삼성물산 주식 1백23만주를 사들였다.
'중국쇼크'로 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45.57%에서 46.11%로 0.54%포인트 늘어났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삼성전자의 반등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5.58% 오른 1만3천2백50원에 마감,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LG와 SK㈜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8일 ㈜LG 주식 2백만주를 순매수,지분율을 올들어 처음으로 20%선까지 끌어올렸다.
SK㈜ 역시 지난 한 주간 40여만주(7일 제외)를 순매수했다.
한화의 외국인 지분율도 20%대에서 변동없이 지난주를 마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외국인의 향방에 좌우되고 있는 한,이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지주회사 테마주들은 다시금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