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중국 물류사업 대폭 강화"..현대택배 김병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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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가 북한 및 중국에 대한 물류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53)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안에 중국 전역 8대 항으로 영업 반경을 넓히고 대북 물류사업도 5년 안에 지금의 10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중장기 사업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기획실 신설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 아륜'의 취급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칭다오 톈진 선전 등 중국 내 주요 물류거점 에 지점을 설치해 영업 반경을 중국 전역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4월 정기 이사회를 통해 확정됐다.
이 회사는 또 현대아산이 독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북사업 중 물류 부문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개성공단과 북한 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소요되는 물자를 수송,현재 2백억원에 불과한 매출을 향후 5년내 10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을 현재 14%에서 25%까지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현재 운영 중인 전국 14개 터미널 외에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영남권 등 4곳에 대규모 허브 터미널을 2010년까지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1차로 내년 8월 대전에 들어서는 허브 터미널은 부지 1만1천평에 시간당 2만박스의 물량을 처리하게 된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