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40선,삼성전자 주가 54만8천원 밑에서는 외국 투자자들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주식을 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9일 "위안화 절상압력이 커졌던 지난해 9월말 G7(선진7개국) 회담 이후 국내에 투기적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됐다"며 이들 자금의 평균 매수 단가는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841포인트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외국인 매도물량의 70%가 집중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손익계산의 기준치는 작년 9월말 이후 평균 매수단가인 54만8천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외국인이 종합주가 840선,삼성전자 주가 54만8천원 이하에서 팔면 평균적으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6일 종합주가와 삼성전자 주가가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는데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매도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은 상당수 헤지펀드가 유입됐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향후 헤지펀드의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해야 될 변수는 바로 달러화 추이"라며 "기술적으로 저항선 역할을 해온 엔·달러 환율이 1백10엔 이하에서 안정된다면 종합주가지수와 삼성전자 주가가 손익계산 기준치 밑으로 내려온 만큼 이탈물량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