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112엔대로 치솟아..9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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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치가 9개월만의 최고치인 달러당 1백12엔대로 급등하는 등 강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달러가치는 지난 7일 뉴욕시장에서 미 고용시장 호전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전날의 달러당 1백9.74엔에 비해 2.47엔(2.3%) 치솟은 1백12.21엔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21일(1백12.28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하루 상승폭으로는 1년여만에 최대다.
이로써 달러가치는 약세기조가 한창이던 지난달 초의 달러당 1백3엔대에 비해 한달여만에 약 9엔(8.7%) 올랐다.
달러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유로당 1.20달러대에서 1.18달러선으로 급등했다.
이날 종가인 유로당 1.1883달러는 사상 최저였던 지난 2월18일의 1.2933달러에 비해 약 0.11달러(8.5%) 높은 수준이다.
달러가치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지난 4월 미 고용상황이 기대이상으로 좋아져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부문의 신규일자리가 예상치보다 10여만명 많은 28만8천명 늘어나고,실업률은 전달의 5.7%에서 5.6%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고용호전으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금리인상 시기가 오는 8월에서 6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진단했다.
JP모건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글래스만은 "고용시장이 이미 회복됐다"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8월과 11월,12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현행 1%인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가 연말에는 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