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가 '중국 쇼크'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젤엔진의 생산설비를 확충키로 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최근 양재신 사장이 중국 옌타이 공장에서 현지 영업지사장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중국 내 자체 발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장 고출력 디젤엔진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3백17억원을 들여 연산 7천5백대 규모인 고출력 디젤 엔진 생산라인을 1만5천대 규모로 증설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전력 부족 사태에 따라 산업설비 및 대형건물의 발전기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종합기계의 디젤엔진 수출은 올들어 4월말까지 작년 동기 대비 1백50%에 이르는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국 수출은 9배 이상 신장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