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上場 불발 ‥ 정부-주간증권사 공모가 절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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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5곳중 하나인 한국남동발전의 증시 상장이 공모가격 산정 실패로 불발됐다.
이로써 정부의 전력산업 민영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9일 산업자원부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전은 올 상반기중 남동발전을 상장시키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상장을 완전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 "하지만 손해를 보면서 무리하게 상장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의 장부가(주당 순자산)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만9천9백원 정도인 반면 주간사인 대우ㆍ현대ㆍLG증권이 제시한 공모예정가는 1만6천∼2만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그동안 공모가 절충을 협의했으나 지금까지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예비심사 후 6개월내(오는 6월10일) 상장하지 못하면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도록 돼 있는 상장규정을 감안할 때 상반기 상장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