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쇼핑몰의 거래액이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1ㆍ4분기 사이버 쇼핑몰 통계 조사'에서 올해 1∼3월 거래액이 1조9천6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백1억원(0.5%) 감소,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9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중 사업체수(월평균)가 3천4백개로 전분기에 비해 46개(1.4%)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소비 부진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버쇼핑몰 사업체수는 3월 3천3백96개로 전달에 비해 19개 줄어 일부 업체들이 부도 등으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됐다. 월별로는 3월중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이 6천4백26억원으로 전월인 2월에 비해 3백75억원 증가했다. 상품별 거래액을 보면 3월중 의류ㆍ패션상품 매출이 봄 신상품 판매와 가격인하 판매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1백5억원(15.6%) 늘어난 7백78억원에 달했다. 생활ㆍ자동차 용품 판매는 6백99억원으로 전달보다 82억원(13.2%) 증가했고 서적 판매도 3백68억원으로 58억원(18.7%)이 늘었다. 반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4백63억원으로 79억원(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