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 총공세..美.英 연합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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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학대 사실에 격분한 이라크 과격 시아파 알 사드르 추종 세력이 8일 각지에서 미·영 연합군과 충돌했다.
알 사드르 추종자들은 이날 나자프에서 미군을 박격포로 공격하고 중부 카르발라 시내 3곳에서 미군과 교전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바스라에서는 수백명이 미군을 규탄하는 거리 행진을 하다 영국군과 충돌했다.
이날 하룻동안 최소한 이라크인 23명이 숨지고 영국군 4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알 사드르는 삼엄한 경호 속에 한 이슬람 사원에서 미군의 포로 학대 행위를 비난하는 설교를 했고,그의 측근들은 영국군 생포에 3백50달러의 포상금을 걸고 여군을 체포하면 노예로 삼을 것을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포로 학대 현장을 담은)더 심각한 사진과 비디오가 있다"고 고백하고 "만약 이 자료들이 공개될 경우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