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청소년 음악회 '김대진의 음악교실' 제2강 '듀엣 & 2+오케스트라'가 오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의 1부는 두 명의 합주만이 표출할 수 있는 매력을 한껏 풍기는 모차르트와 로시니 파가니니 베토벤의 곡들로 꾸며진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으로 이중주가 확대되는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연은 김대진과 김선욱이 함께 하는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악장으로 시작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선욱은 김대진으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 '스승의 날'에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시니의 '2명의 소프라노를 위한 우스꽝스러운 고양이 2중창'은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 윤이나와 김은경이 함께 한다. 두 소프라노는 연이어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의 2중창'도 함께 부를 예정이다. 1부의 마지막인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은 피아노 연탄으로 김대진과 김선욱이 다시 무대에 선다.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는 미래의 관객을 개발하고 클래식 인구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총 1백17회 공연에 2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클래식 콘서트로서는 독보적인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