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팬택 등이 러시아 휴대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1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최대 통신 전시회 '스비아즈 엑스포컴 2004'에 참가,첨단 휴대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백20평짜리 대형 부스를 열고 3세대 UMTS폰(모델명 SGH-Z105)과 2백만화소 카메라폰(SPH-V4400),현지 인기 모델인 여성폰(SGH-E500)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폰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GSM(유럽형) 방식의 메가픽셀 카메라폰(SGH-P730),슬라이드업 카메라폰(SGH-D410),안테나가 내장된 인테나폰(SGH-E700) 등을 러시아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의 인기는 거의 폭발적"이라며 "첨단 휴대폰으로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택 계열은 전시회에서 25종의 최신 단말기를 선보인다.


전시 품목에는 지문인식폰과 2백만화소 카메라폰,4시간50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폰,블루투스폰,GSM 단말기,WLL(무선가입자망) 단말기 등이 포함된다.


팬택은 또 전시장에 휴대폰 입체음향을 들어볼 수 있는 '3차원 사운드존'과 지문인식 기반의 데이터 보안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바이오테크 존',환경친화적 제품들을 비교해볼 수 있는 '컨셉트존'도 선보인다.


팬택은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러시아에서 휴대폰 40만대를 판매했다.


하반기엔 12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는다.


LG전자는 76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3G 휴대폰,2백만화소 카메라폰,2백70도 액정회전형 카메라폰,PDA폰,MP3폰 등을 내놓는다.


10여개 중소기업들은 공동 부스인 한국관에 제품을 전시한다.


참가 업체는 오토텔레넷 뉴빗 제일엔터프라이즈 아이브정보통신 고려오트론 코어세스 트리코스 디젠트 포인치 선일 등이다.


모스크바=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