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시즌 첫승] 굿! 세리..줄버디 대역전극…명예의 전당 '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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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come true.'(꿈은 실현된다)
박세리(27·CJ)가 1승을 추가하며 명예의 전당 가입요건을 충족시켰다.
시즌 첫승이자 투어 통산 22승째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박세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백20만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백75타로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통산 10번째의 역전우승이다.
박세리는 자신이 받은 단일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가장 많은 33만달러(약 3억8천여만원)를 기록,시즌 상금 47만7천8백86달러로 이 부문 랭킹 3위로 올라섰다.
투어 통산 상금도 7백80만달러를 넘어섰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8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2위 줄리 잉스터(44·미국),로레나 오초아(23·멕시코)를 2타차로 제쳤다.
박세리는 2번홀 10m,3번홀 5.4m,5번홀 7.6m의 중장거리 버디퍼트를 잇따라 떨구며 선두로 치솟았다.
6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8,9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들어 11,14,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세리는 "그동안 가장 큰 목표가 명예의 전당 입회였다"면서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어머니의 날'에 모친 김정숙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컵을 안아 기쁨이 두배가 됐다.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2백80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김미현(27·KTF)도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백81타로 공동 6위를 차지,올 시즌 5경기 연속 '톱10'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은 이날 이븐파 71타를 치며 합계 2언더파 2백82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25·나이키골프)도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2백84타로 미셸 위(15·위성미)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대회 초반 선두권을 달렸던 강수연(28·아스트라)과 3라운드까지 2타차 3위였던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은 합계 1오버파 2백85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한편 박세리와 박지은은 오는 14일 88CC 서코스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MBC-XCANVAS 여자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오후 나란히 귀국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