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섬유기계전시회(KORTEX 2004)가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11일 막을 올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EXCO대구에서는 제15회 한국국제섬유기계전이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지난 28년 동안 서울에서 개최돼 온 것으로 올해부터 섬유중심도시인 대구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국내 관련 산업의 80% 가량이 대구인근에 몰려 있어 EXCO대구 개관 이후 대구 이전 주장이 계속돼 왔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와 바이어 수에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섬유기계분야의 신기술 및 정보를 제공하며 각종 수출 및 내수상담도 실시한다. 참가업체는 총 2백13개사에 5백70개 부스로 확정됐다. 해외업체는 68개업체에 1백27개 부스로 운영된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백46개사로 가장 많고 독일 16개사, 이탈리아 15개사, 스위스 8개사, 벨기에 7개사, 일본과 중국이 각각 4개사 등이다. 또 반데빌, 피카놀, 스토브리, 한텍스, 일성기계 등 세계 유명 섬유기계 메이커들이 대거 참가해 국제 섬유기계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사전 등록된 해외 바이어수는 50개국 9백67명에 달한다. 이중 수출전략지역인 아시아권의 바이어가 7백47명으로 가장 많으며 특히 핵심지역인 중국과 인도 바이어가 각각 2백55명과 1백49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2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 미국의 섬유 쿼터가 폐지됨에 따라 중국 인도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섬유기계 증설 수요와 관련해 이번 전시회는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