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중국에서 종합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시로 뽑혔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10일 발표한 '2004년 중국 도시 경쟁력 보고'에 따르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쑤저우 등의 순으로 종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2백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인재 기업 생활환경 기업환경 등 4대 지표를 종합해서 산출했다. 상하이는 인재 부문을 제외한 3대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거주민들의 건강 지식 기술 창업정신 혁신의식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인재 경쟁력 부문에서는 베이징 선전 광저우 상하이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기업경쟁력 지표를 구성하는 기업문화 항목에서 산둥성의 동부연안 도시인 옌타이가 1위에 오른 게 눈길을 끈다. 기업문화 항목은 기업가의 열정 및 고용주와 직원의 태도 등을 합산해 산출했다. 특히 기업환경 지표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노동력 토지 자본 등의 생산요소 비용 부문에서는 후이저우(광둥성) 우후(안후이성) 충칭 등의 순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요소 비용이 높은 곳은 쑤저우 항저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