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멘텀의 최대 수혜주에서 최대 피해주로 급전직하한 포스코에 대해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락,투자지표가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거래소 종목 가운데 투자매력이 돋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메리츠증권은 10일 포스코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인 13만원 선이 주가 바닥으로 추정된다"며 "지금이 매수기회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투증권도 "포스코가 중국쇼크로 해외 동종업체 대비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오히려 매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역시 "현 주가에다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스코 주가는 최근 중국쇼크로 지수가 단기조정받는 기간에 25% 이상 급락,철강업종 가운데서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날 주가는 6.05% 하락한 13만2천원으로 마감됐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연구원은 "포스코의 견조한 실적에 비해 중국 모멘텀 약화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투자지표(밸류에이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주가가 극도로 저평가돼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000년이후 7∼11배에 달했으나 이익증가폭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아 2002년 6월에는 5∼7배,최근에는 4~5배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철강가격 하락기의 주가흐름을 적용할 경우 이번 주가바닥은 13만원으로 추정된다"며 3개월 목표주가를 18만2천원,6개월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은 6∼7%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매수가 바람직하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