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이 전격 사퇴했다. 도 사장의 후임에는 이강원 외환은행 고문이 내정됐다. 도 사장은 10일 "합병 이후 회사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어 떠나기로 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기대에 못미친 경영성과와 대주주와의 갈등이 사퇴의 주원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도 사장은 지난 2002년 8월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 합병 이후 초대 합병 증권사 사장을 맡아오면서 경영 방향과 실적을 놓고 신한금융지주회사와 갈등을 빚어온 게 사실이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사장에 이 고문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 고문은 LG투자증권 지원총괄 부사장,LG투자신탁운용 사장,외환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