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는 10일 만성적인 전력난 타개를 위해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상하이 시정부는 이날 에너지소비량을 기준으로 33개 업종을 분류하고, 이를 다시 1백67개로 세분화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에너지소비가 많은 업종의 신규진입을 단계별로 제한함으로써 전력 등의 배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에너지 다소비 상위 5개 업종으로 코크스 제조, 철합금 제련, 열에너지 생산, 시멘트 및 석회 생산, 석유정제가 선정됐다. 반면 에너지소비가 적은 5대 업종에는 컴퓨터 제조, 방송용 설비제조, 합성수지 가구, 통신설비 제조, 담배제조 등이 포함됐다. 한편 상하이시는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천억위안(약15조원) 이상을 투자,전력생산량을 현재의 2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