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우선주 사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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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량종목의 보통주는 공격적으로 내다 파는 반면 이들 종목의 우선주는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을 12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은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해선 나흘째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4일 3만1천여주,6일 1만2천여주,7일 1만7천여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2만주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SDI도 외국인들이 보통주는 7일째 순매도하면서 우선주는 지난달말부터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LG전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보통주를 8일 연속 순매도한 반면 이날도 우선주를 8만4천주 가량 사들였다.
이에 따라 LG전자 우선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59%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밖에 현대차 우선주(1우)를 3일 연속,대림산업 우선주는 17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우선주는 이처럼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붙어 급락장에서도 보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소 정태환 시황분석팀장은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가 있고 배당 투자 메리트가 높은데다 5월물 옵션 만기일(5월13일)을 앞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낮다는 점이 우선주의 매력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