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 대형서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점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복합 쇼핑몰인 쥬디스태화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신관 지하 1층에 6백평 규모의 영풍문고 서면점을 이달 말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영풍문고의 개장으로 서면에는 지역 대형서점인 영광도서와 동보서적, 지난 2002년 5월 문을 연 교보문고 부산점 등 모두 4곳의 대형서점이 위치하게 된다. 이 대형서점들은 교보문고 부산점이 1천여평, 동보서적과 영광도서도 각 3개층에 연면적 4백50여평으로 서면 한곳에만 대형서점 4곳이 영업하면서 서점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점 관계자는 "부산 도심인 서면에 희귀도서와 전문서적 등을 고루 갖춘 대형서점이 잇따라 문을 여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이점이 있지만 서점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