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이번주 중 선고를 매듭짓는다는 내부 방침 아래 10일 탄핵심판 결정문의 마무리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헌재는 그동안 결정문 초안을 바탕으로 수시로 공식ㆍ비공식 회의를 통해 세부쟁점에 대한 재판관별 의견을 조율, 결정문 초안에 추가ㆍ삭제ㆍ보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헌재는 결정문이 완성되는 대로 선고기일을 지정한 뒤 이를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에 통보하고 선고시 생중계 여부, 선고 방법 등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주심인 주선회 재판관은 이날 "변론 종결후 (최종 선고까지) 과정이 필요해서 그렇지 과정이 끝나면 곧바로 선고를 한다"며 "주중에 마무리한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짓도록 하겠다"며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헌재는 결정문 작성과정에서 작성 방법이나 세부쟁점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3일을 전후해 특별기일을 지정, 선고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