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값 크게 올라 ‥ 인천 어획고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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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꽃게 어획고가 급감하면서 꽃게 값이 폭등하고 있다.
인천수협에 따르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3월부터 4월 말까지 위탁 판매한 꽃게는 1백4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백78t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옹진수협 역시 지난달까지 위판량이 60t에 그쳐 지난해 동기 6백13t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감소로 인해 꽃게 경매 낙찰가도 크게 치솟아 10일 옹진수협에서는 암게 1kg당 4만1천원, 수게 3만3천원선에 낙찰됐다.
지난해 이맘 때 암게와 수게 낙찰가가 각각 2만원대, 1만5천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경매가 급등으로 소비자 가격도 뛰어 인천종합어시장과 인천 소래포구 등지에서 암게 1kg당 4만5천∼5만원에 팔리고 있다.
소비자가 꽃게 1마리를 사려면 1만5천원가량을 줘야 한다는 계산이다.
해양환경 전문가와 어민들은 꽃게 어획고가 줄어든 것은 서해 연안의 수온이 낮아져 꽃게의 서식환경이 나빠진 것을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