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식시장이 10일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테러위험 고조와 유가 급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4% 추락한 1만8백84.70엔으로 마감됐다. 지난 2월26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1만1천4백엔선부터 주요 지지선을 잇따라 하향 돌파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도 지난 3월20일 실시된 총통선거에 대한 재검표가 시작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정치불안 우려가 증폭되면서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면서 낙폭을 줄여 결국 전일보다 3.56% 떨어진 5,825.05로 마감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증시도 전 거래일보다 2.63∼3.60%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 전체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