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조합 '뭉쳐야 산다'..폐유리 재활용공장 공동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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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불황극복을 위해 공동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공동으로 창고를 지어 원가를 절감하고 폐자원 재활용에 나서는 한편 힘을 모아 온라인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공동가구브랜드 '가보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가구공업조합은 올 연말까지 경기도 남양주 파주 등지의 4만여평에 물류센터 디자인센터 등이 들어서는 가구종합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가구조합은 전국의 65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팔고 있는데 지난해 가구사업부를 ㈜가보로로 법인전환해 공동브랜드 관리를 전문화한 데 이어 이같이 공동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유리공업조합은 충남 연기군 전의공단내 2천6백40평에 7백평 규모의 폐유리재활용 공장을 짓고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이 공장은 연간 1백t의 폐유리를 가공해 회원업체들에 원료로 공급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전국에 폐유리 수거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기계조합은 개별 회원사들의 부지난 해소와 수출입 관련부대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건평 2백87평 규모의 공동보세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업체들은 사설창고를 이용할 때보다 80%의 경비절감 효과를 가져왔고 회원업체들은 창고자리를 공장용지로 활용하는 등 공장효율을 높였다.
사진앨범인쇄연합회는 회원사 공동으로 인터넷 졸업앨범 서비스 사업에 진출,'와이드스쿨'을 설립한 데 이어 앞으로 가족·웨딩앨범 사업도 할 계획이다.
수퍼마켓연합회는 대형할인점의 잇따른 출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회원업체를 인터넷망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주문을 받은 뒤 공동 대량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수퍼마켓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