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화장품(대표 임정빈)은 기능성 한방화장품 '십장생'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로제화장품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외국 제품에 잠식당하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화장품의 고급화'란 기치를 내걸고 있다. 이 회사는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품질보증화장품-로제'라는 슬로건으로 과감한 고객만족 마케팅전략을 수행해왔다. 이는 제품의 품질이 광고 또는 제품사용설명서 등과 다르거나 미용효과 및 소비자의 취향에 맞지 않을 때 제품을 바로 교환해 주는 것은 물론 신속하게 환불까지 해주자는 소비자 보호원칙이다. 로제화장품은 지난 92년 충북 청주에 종합연구소를 설립하고 화장품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한 결과 나노캡슐레이션기법,십장생복합체,초임계 추출기법 등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브랜드만 로제,환희,리얼리아,크리시아,마자린,시세리아,이너셀,천심,십장생,오퍼스투,에슬리 등 10여가지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생산품목이 5백48개에 이르며 연간 생산능력은 6백만개다. 로제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십장생'은 차별화된 10가지 한방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으로 35세를 기점으로 쇠퇴하는 피부구조에 역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피부건조,탄력상실,주름,피부 칙칙함 등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성분은 솔싹,영지버섯,월귤나무,녹용,자라,게르마늄,로열젤리,홍삼,연어알,레몬 등을 넣은 십장생복합체다. 회사측은 이 복합체 성분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십장생복합체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을 피부에 적합한 소재로 전환한 것이다. 소나무는 솔싹,불로초는 영지버섯,학은 월귤나무,거북은 자라,바위는 게르마늄,물은 로열젤리,산은 홍삼,해는 연어알,구름은 레몬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십장생은 열가지 성분을 차별 적용해 피부고민을 개선해 준다. 피부타입과 한방재료간의 음양오행의 원리를 응용,기와 혈을 북돋워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윤기를 더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톡스와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잔주름을 개선해주는 신소재로 '헥사펩타이드'와 자작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이용해 천연보습인자와 구성성분이 비슷한 자작나무수액을 함유하고 있다. 십장생은 품질뿐만 아니라 향에도 신경을 쓴 제품이다. 여성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톱노트에서는 수선화와 장미의 꽃향이 난다. 미들노트에서는 과일향이 여성스러움을 더해주고 베이스노트에서는 머스크와 앰버향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02)2250-304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