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유니온(대표 박광진)은 온도변화가 급속한 샤워실 주방 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열냉쇼크 방지밸브인 '템프라 밸브'를 생산하는 업체다. 목욕탕에서 일정 온도로 샤워기를 조정했으나 샤워시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당황한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템프라 밸브는 압력조절 밸브를 통해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예를 들어 샤워기에서 냉수와 온수를 혼합시켜 일정한 온도의 물을 사용할 때 다른 곳에서 같은 배관의 물을 사용하게 되면 압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템프라 밸브가 설치돼 있으면 밸브 내의 피스톤 압력이 낮은 쪽으로 이동하면서 압력이 낮은 쪽의 유량은 많게 하고 압력이 높은 쪽의 유량은 적게 해 결과적으로 수온을 유지시켜주게 된다. 특히 이 제품은 압력변화에 관계없이 섭씨 1도 이내에서 선택적으로 수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완전자동이며 모든 배관의 압력손실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광진 대표는 "해외 제품과 비교할 때 가격이 40% 정도 싼데다 온도변화 폭이 섭씨 0.9도 이내로 오히려 나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아유니온은 혁신적인 제품개발을 위해 개인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내·외부 고객과 협력업체들의 만족을 경영이념으로 잡고 상생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아세아유니온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하청생산이나 외국기업의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데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시대에는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어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세아유니온은 실리콘 반도체 장비 세척기도 직접 개발한 바 있다. 반도체장비를 쉽게 녹슬게 한 기존 세척기와 달리 이 회사가 만들어낸 세척기는 실리콘 반도체 장비 냉각라인 청소를 단 한번의 버튼 작동으로 30분만에 끝내 마모를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켰다. 이 회사는 또 기존 배관이음쇠의 단점을 보완해 하나의 이음쇠만으로 모든 배관을 연결할 수 있는 범용 배관이음쇠 '다이나 피트'를 개발,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1986년부터 KS,ISO9001,NSF(미국국립위생규격) 및 CSA(캐나다제품규격)인증,ASSE(미국안전기술자협회)인증 등을 차례로 획득했다. 아세아유니온은 1965년 삼광정밀공업사로 출발해 70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96년부터 북미지역 수출을 시작해 99년 1백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LG전자 에어컨부문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031)858-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