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되었던 세계 제지산업이 활발한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 제지업계는 원자재 급등 및 중국의 대규모 제지설비에 밀려 고전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에 동요하지 않고 꾸준한 기술연구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국일제지(주) (대표이사:최우식)는 높은 기술 집약도와 기술숙련도가 필요한 산업용 특수.기능지 생산에 주력한 결과 독보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438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외형신장과 수익구조 마련에 성공,코스닥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최우식 대표는 "인쇄용지를 비롯한 기타 지류 생산에 주력하는 양적 성장보다는 고도의 기술력이 밑바탕이 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꾸준한 R&D와 글로벌 경영을 실현해 국내 시장점유율 60%라는 경이적인 결과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1978년 설립 이후 지류 제품 중 강판용 간지와 담배 제조용 다공권지 등 특수.기능지 생산에 매진해 수요업체들의 품질평가에서 뛰어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1998년에는 초유의 150%의 매출성장을 밑바탕으로 삼년간 매출액 대비 평균 순 이익율이 10% 이상을 기록해 양과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4월19일 코스닥위원회에 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말하고 "1차 목표는 중국시장 점령이며,이를 통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나름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창출을 도모하는 등 지류업체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종이대체 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8월 중으로 중국에 지류공장을 가동하고,환경 친화적인 특수.기능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증권이 대표주간회사를 맡고 있는 코스닥등록 규모는 40만주이며,공모가는 한 주당 1만5천원~2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자본금은 52억원이며,주주는 특수관계인이 87.68%,우리사주조합 및 기타주주 12.32%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이 회사는 뛰어난 인력관리와 사회사업으로도 유명하다. 최 대표는 국방부장관 및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육군 소령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쌓은 경력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최 대표의 선친이자,이회사 설립자인 최영철 회장은 평소 기업이념대로 뜻을 살려 교육사업을 통해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학교법인인 송담학원을 설립,용인송담대학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02)555-7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