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0일 신탁금액을 이자수익금과 함께육영사업과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할 수 있는 공익신탁 상품인 '2년 만기의 하나 행복나눔신탁'을 3개월간 1천억원을 목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 유일한 공익신탁인 이 상품은 육영사업에 기부하는 '하나 꿈나무 육영 공익신탁'과 자선사업을 지원하는 '하나 이웃사랑 공익신탁' 2가지로 판매되며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이고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다. 고객이 신탁상품에 가입할 때 원금 및 이자수익금 전체 또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수익금 중에서 선택해서 기부를 할 수 있다. 원금 기부금에 대해서는 법인은 5%를 손실금으로 간주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개인은 10%의 소득공제가 가능하지만 중도해지나 취소는 불가능하다. 신탁원금을 기금에 출연하지 않고 이자만 기부하는 경우에는 담보대출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이 이날 오전 본점 1층 영업부에서 개최한 행복나눔신탁 판매 기념행사에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1호 고객으로 가입했고,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와 김신배 SK텔레콤 대표이사, 김정기 교육인적자원부 심의관 등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법인 명의로 신탁 이자를 기부하는 조건으로 100억원을 가입했다. 하나은행은 개인 가입자에 대해 추첨을 통해 5천만원 한도내에서 1인당 최고 100만원까지 국민관광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971년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신탁법상 공익신탁 업무 취급 허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총 57억6천500만원의 공익신탁 수혜금을 2천147개의 각종 사회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