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프린터 제조업체들은 각 기업환경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종류의 기업용 프린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정보기술의 발달에 발맞추고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기업의 전산망 전체를 바꾸지 않고 프린터만 우선 교체하더라도 가장 경제적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와 사업부의 용도에 적합한 다양한 레이저 프린터군을 보유하고 있다. 크게 △컬러 레이저 프린터 △A4 사이즈 흑백 레이저 프린터 △A3 사이즈 흑백 레이저 프린터 △레이저 복합기로 제품들을 분류할 수 있다. 기업용 흑백 레이저 프린터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은 A4까지 출력이 가능한 제품이다. A4 흑백 레이저 프린터는 사용환경에 따라 2∼3명까지 사용이 가능한 소형 프린터와 6∼10명이 사용하는 그룹용 프린터로 다시 나뉜다. 이 제품은 사용 인원이 많을수록 프린터 속도가 빨라지고 메모리 용량이 커지게 설계했다. 기업용 소형 레이저 프린터인 'ML-1750'의 경우 16ppm의 속도와 2백50매의 카세트 용량을 가지고 있다. USB 등 두개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옆 사람과 프린터를 같이 사용하기도 수월하다. 그룹용 프린터로는 'ML-2551N'이 대표적이다. 24ppm의 인쇄속도와 16MB의 기본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 최대 1천1백장의 용지를 한 번에 급지할 수 있고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지원된다. A3 레이저 프린터는 주로 대형 사무실에서 그룹용 레이저 프린터로 사용된다. A3용지 외에 A4용지 출력도 가능하다. 'ML-8600'은 26ppm의 출력속도와 2백40MHz의 CPU(중앙처리장치)를 가지고 있어 큰 이미지를 출력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또 PCL5e,KS5843,KS5895,KSSM,Qnix 모드,OCR-B 등의 에뮬레이션을 기본으로 삽입해 다양한 형태의 문자와 이미지도 출력할 수 있다. 레이저 복합기는 주로 소호(SOHO)나 복사기가 설치되지 않은 작은 그룹에서 선호하는 제품이다. 'SCX-5315F'는 프린터 복사 스캔 팩스 등 4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15ppm의 인쇄 및 복사속도에 6백dpi의 스캔 해상도를 자랑한다. 팩스 전송속도는 33.6Kbps다. 한국HP의 '오피스젯9130' 복합기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그룹 내에서 PC 없이도 복합기만으로 인쇄와 스캔한 문서의 전송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포토메모리 슬롯이 있어 스캔한 이미지나 사진,문서를 바로 e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키보드를 사용해 PC를 사용하듯 간단하게 네트워크 폴더를 찾거나 e메일 주소를 입력,20명까지 한 번에 전송할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e메일 주소를 단축 버튼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노랑 빨강 파랑의 컬러 잉크 카트리지가 각각 별도로 분리돼 있어 먼저 떨어지는 색만 교체하면 된다. HP의 '레이저젯 3380'은 인쇄 성능을 극대화한 중소기업용 전문 제품이다. 다양한 사무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구성을 다각화했다. 첫 문서를 인쇄하는 데 걸리는 대기시간이 8초에 불과하고 1분당 19장을 뽑을 수 있다. 원터치 팩스·스캔·복사도 가능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