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브릭스 지역을 원료기지와 신규 공략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철광석이 풍부한 브라질에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확보하는 한편 원자재가 풍부하고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중국 인도 등 현지 진출을 활발히 한다는 전략.포스코는 이미 중국에 17개 법인 9억4천4백만달러를 투자해 현지진출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세계화 전략을 공세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브라질 빅토리아시 인근에 철광석 공급회사인 코브라스코(KOBRASCO;Companhia Coreano-Brasileira de Pelotizacao)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회사인 브라질 CVRD와 지난 96년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로,연산 4백만t의 철강원료 '팰릿'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팰릿 시장의 수요 증가와 철광석 시장의 과점화에 대응하는 한편 안정적인 철광석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 사업에 직접 투자했다. 코브라스코는 98년 10월 조업을 시작한 이후 2000년에는 설비 능력보다 10% 많은 4백40만t을 생산했으며 꾸준히 4백40만t 내외의 팰릿을 생산,판매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연간 2백30만t을 이곳에서 공급받고 있다. 브라질 철강업계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74억달러를 투자해 조강능력을 9백3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시설까지 포함하면 조강생산량이 1천4백50만t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철광석 등은 우선 국내수요에 충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포스코는 코브라스코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는 또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GM 포드 현대자동차 등 인도에 진출해 있는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이곳을 소형차 생산기지로 구축할 계획인데다 인도의 가전산업도 최근 소득증대로 호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철광석(매장량 세계 8위),석탄(5위),크롬(5위),망간(6위) 등 철강 원료 매장량도 세계적이다. 자동차나 가전용 강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원료 또한 풍부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10년 이내에 1천만t 규모의 해외 종합제철소 건립을 추진중이다. 새로 개발한 혁신적인 제강법인 '파이낵스' 공법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해외 종합제철소 건설의 유력지역으로 중국과 인도를 꼽고 타당성 검토를 진행중이다. 인도시장에는 최근 외국 철강사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독일의 티센크룹은 2000년 전기강판 합작사업을 개시했으며 유럽의 아르셀로와 일본의 신닛데쓰 등 고로업체들이 잇따라 인도 철강사들과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인도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