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한국HP : "풍부한 색상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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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 '데스크젯500K'를 선보이며 한국에 잉크젯 프린터 시장을 개척한 이래 지금껏 계속해 잉크젯 프린터 시장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HP의 이기봉 부사장(이미지프린팅 그룹장)은 "HP는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8색 잉크 포토프린터와 무선랜이 내장된 잉크젯 복합기를 내놓는 등 프린터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HP는 고객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디지털 체험을 제공하는 프린터를 선보이는데 기술 개발의 중점을 두고 있다"며 "HP는 전세계적으로 7천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각종 소모품의 성능 개선에도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HP는 지난해 약 1백10만대와 80여만대 수준으로 추정되는 국내 잉크젯 프린터와 잉크젯 복합기 시장에서 각각 45%와 5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전체 잉크젯 제품 시장에서 4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올해는 단일 기능 제품보다는 다기능 제품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다기능 제품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단일 기능 프린터 중에선 포토프린터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포토프린터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7천2백60만 가지의 생생하고 풍부한 색상을 인쇄할 수 있는 8색 잉크 포토프린팅 기술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1백15년간 변색하지 않는 흑백사진 기술로 입증된 잉크와 카트리지, 용지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것.
판매 분야에선 최근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HP는 지난해부터 기술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포토그래피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두 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용 프린터 시장의 경우 저렴한 가격, 빠른 인쇄속도, 적은 유지비에 네트워킹까지 갖춘 차세대 컬러 프린터들을 무기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HP는 지난달 '토털 프린트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선보여 기업의 프린팅 환경 운영 및 관리 비용을 30% 가까이 절감하고 기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분야에선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한 1 대 1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군을 세분화해 각각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기적인 소비자 조사를 통해 고객의 소리에도 귀기울이고 얼리 어댑터를 활용, 시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한국은 전세계 HP 매출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아ㆍ태지역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아ㆍ태지역 가운데 한국에서 디지털 포토그래피 관련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능하게 해 주는 도구로서의 디지털 포토그래피 확산이야말로 IT 기술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