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옵션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수 잔고의 적극적인 청산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대투증권 지승훈 연구원은 옵션 프로그램 매수 잔고는 2,831억원(전주말 기준)으로 총 프로그램 매수 잔고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시 만기일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총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직전 고점 수준인 1조3천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컨버젼 전략을 이용해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옵션 연계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급증했고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옵션 연계로 전환을 시도하면서(컨버젼 전략) 청산에 적극적이라는 점 등은 지난해 7월과 이번 옵션 만기일의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만기는 지난해 7월 만기와 달리 시장 베이시스 강세로 인해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수가 청산 시점을 잡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단기 고점에 도달해 추가 매수 여력이 없어 청산 욕구가 커진 것이 차이라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차이라고 지적. 지 연구원은 5월 만기일 프로그램 매도 청산 규모가 3,407억원에서 최대 4,560억원으로 추정되며 만기일 전 콜옵션 강세로 옵션 베이시스가 강세를 보인다면 컨버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외국인,기관의 저점 매수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부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