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채권發 금융위기 가능성..증시 기술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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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시장發 금융위기 가능성이 존재한 가운데 국내 증시 반등이 기술적 성격에 그칠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일본에 맞먹는 미국 저금리와 지난 2002년이후 장기간의 달러 약세를 활용했던 채권시장과 이머징마켓 증시내 캐리트레이드 청산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의 단기자금을 조달해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주로 엔화 자금을 이용한 엔-캐리 트레이드였으나 지난 2년동안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성행했던 것.
임 이사는 "특히 고용지표 개선과 금리인상 가시화는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며"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추가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發 금융시장 위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하고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 추세 반전까지 겹쳐 글로벌 증시 유동성이 전체적으로 순유출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 3월이후 상승 추세선을 동반 이탈하고 있는 국내외 증시가 단기 낙폭 과다로 반등 모색에 나설 수 있으나 모멘텀 변화로 전형적인 기술적 성격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