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中 물가통제..실제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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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증권은 중국 정부의 물가 통제 조치가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11일 메릴린치 중국담당 경제분석가 마빈 웡은 중국 국가발전위원회(NDRC)가 일정조건이상 물가가 오른 지방정부로 하여금 가격인상 통제를 지시하면서 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 고용지표 호조뒤 금리 긴축 우려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물가통제 조치는 금융시장 불안감을 더 자극한 것.
웡 연구원은 "그러나 지방정부가 통제가능한 유틸리티나 서비스 요금 등은 CPI바스켓내 비중이 15%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시장에서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격통제는 기존의 병목현상을 압박해 원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 수익성을 저해할 수 있어 비록 중량감 있는 NDRC 조치이더라도 현장에서 수용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 대해 부정적 영향만 미칠 뿐 중국 정부의 물가 통제 조치는 매크로 차원에서 효과가 없다고 평가.
웡 연구원은 "앞으로도 행정적 조치들이 나올 수 있으나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등 시장적 조치만이 인플레 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