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6명과 호주인 1명이 해발 6천8백m가 넘는 티베트의 고산지대에서 다섯가지 코스요리가 나오는 정식 만찬을 즐겨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3일 흰 넥타이에 모자를 쓰고 정장을 입은 채 장식이 달린 큰 촛대가 놓인 테이블에 앉아 은으로 만든 나이프와 포크로 음식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는,말 그대로의 성찬을 만끽했다. 이들은 7천45m 고지까지 올라갔으나 강풍이 불어 좀 더 안전한 6천8백5m 지점으로 내려와 정식 만찬을 가졌다고 팀 리더인 헨리 셀포드(30)가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폐질환에서 완쾌된 셀포드가 자신보다 더 심한 폐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영국폐협회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