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 할인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백화점 매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할인점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7.9%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달 1.7% 줄어 지난 2월 반짝 증가(6.3%)한 뒤 3월(-1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4ㆍ15 총선으로 공휴일 영업이 늘고 여름 신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상품별 매출은 △아동ㆍ스포츠(4.6%) △여성캐주얼(2.5%) 등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가정용품(-16.9%) △식품(-2.9%) △명품(-1.6%) △잡화(-1.4%)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할인점은 스포츠(-2.9%)와 가전ㆍ문화(-7.3%)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과 할인점 이용객 수는 작년 4월보다 각각 0.9%, 10.5% 늘었지만 고객의 1회 구매단가는 백화점 5만5천8백41원, 할인점 4만8백26원으로 오히려 2.9%, 1.8%씩 줄어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