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에 빠진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결국 2군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10일 밤 일본 삿포로 삿포로돔에서 열렸던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 후 바비 발렌타인 감독으로부터 2군행을 통보받고 11일 도쿄로 이동,2군 훈련에 합류했다. 전날 니혼햄전에 대타로 나서 1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경기 후 발렌타인 감독과의 면담에서 "당분간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게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 '2군으로 내려간 선수는 10일간 엔트리에 재등록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승엽의 1군 복귀는 일러야 오는 21일에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