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샷은 골프에서 퍼트 다음으로 치기 쉬운 샷이면서도 쓸모가 많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칩샷은 골프에서 가장 경제적인 샷'이라고 말한다. 그런 칩샷이지만,골퍼들은 간혹 터무니없는 실수를 한다. 미국의 교습가 데이브 펠츠는 이를 퍼트에서의 '입스'(yips:심리적 불안이나 육체적 긴장으로 인해 샷을 실패하거나, 실패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하는 증세)에 비유, '칩샷 입스'라고 정의한다. 그가 지적하는 '칩샷 입스'의 세 형태와 그 치유책을 알아본다. ◆ 볼 위치가 나쁠 때 칩샷을 할 때 볼을 스탠스 앞쪽에 위치시킬 경우 칩샷 실패 확률이 높다. 그러면 클럽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 부근에서 볼을 맞히게 되는데, 볼보다 지면을 먼저 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결과는 뒤땅치기나 토핑이다. 칩샷을 할 때 볼 위치는 오른발 앞쪽이어야 한다. 그래야 클럽헤드가 내려오는 단계에서 볼과 만나는 견실한 컨택트가 이뤄진다. ◆ 몸이 굳어 있을 때 칩샷을 할 때 몸을 완전히 부동자세로 하게 되면 샷 동작은 오로지 손과 손목에 의해서만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손만으로는 칩샷에 필요한 '파워'와 '터치'를 전달할수 없다. 좋은 칩샷은 팔과 어깨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 이뤄지며, 손은 단순히 스윙의 가이드 및 컨트롤러 역할만 하기 때문이다. 오른팔은 호주머니에 넣고 왼팔만으로 클럽을 들고 칩샷 연습을 하게 되면 적절한 몸동작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 왼손목이 꺾일 때 칩샷 뒤땅치기가 자주 나오는 골퍼들은 그것을 치유하려고 임팩트 순간 왼팔을 멈춰버리는 스윙을 익힌다. 이것은 또 다른 잘못의 시초가 된다. 임팩트 직후 팔을 멈출지라도 클럽은 관성에 의해 목표쪽으로 나아가게 마련인데 이때 왼손목이 굽어질 수밖에 없다. 결과는 볼 윗부분을 치는 토핑으로 연결된다. 임팩트 후까지도 어드레스 상태에서처럼 왼손목을 고정시킨 채 폴로스루-피니시로 이어지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