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난해 유치한 수도권 기업의 대부분이 원주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12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작년 도내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은 1백51개로 이 가운데 72개 업체가 원주지역에 터를 잡았다. 또 춘천시와 강릉시가 각각 24개와 15개 기업을 유치하는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74%를 유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원주권이 의료기기산업 특화에 힘입어 35개 의료기기 업체가 들어왔으며 그 다음으로 도내 청정농산물을 이용하기 위한 27개 식품제조업체가 이전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측은 "수도권 우량기업이 유치될 경우 주민소득 증대와 인구유입,신규 고용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 마인드를 자극할 수 있는 각종 보조금, 금융, 세제 등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유치의 걸림돌인 자녀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