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러시아서 매출 1위" .. 삼성전자 장창덕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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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2천만대로 예상되는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5백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장 장창덕 부사장은 12일 "러시아 시장에서 삼성 가전은 소니와,삼성 휴대폰(애니콜)은 노키아와 브랜드 위상이 같다"며 "휴대폰의 경우 올해 매출과 수량에서 선두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분기에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22.2%의 점유율을 기록,모토로라(25.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1억6천8백만유로로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장 부사장은 "러시아 휴대폰 시장은 오는 2007년 3천2백만대로 커질 것"이라며 "삼성은 2007년 러시아에서 휴대폰 1천만대를 파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메가픽셀폰 캠코더폰 슬라이드업폰 등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명품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TV 냉장고 프린터 등 가전·사무기기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레이저프린터 컬러TV 전자레인지 VCR 등 8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DVD플레이어 홈시어터 노트북컴퓨터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냉장고와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의 경우 러시아 인근에 합작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