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빌트인 냉장고 미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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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고급 가전제품인 '트루 빌트인(True Built-In)' 냉장고를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루 빌트인이란 가구와 일체화된 가전제품으로 최고급 사양으로 분류된다.
미국의 빌트인 가전 시장은 매년 15% 이상 커져 현재 전체 백색가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달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출하된 제품은 7백10ℓ급 양문형냉장고로 삼성전자의 독자기술인 '트윈 쿨링 TDM' 방식이 적용돼 냉장실과 냉동실이 독립적으로 냉각되며,습도가 잘 유지돼 음식물이 좀처럼 마르거나 시들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사람이 속삭이는 수준과 비슷한 22dB(데시벨)의 저소음도 특징이라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 이문용 부사장은 "아시아 업체가 생산하는 트루 빌트인 냉장고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말까지 미국에 트루 빌트인 냉장고를 1만여대 정도 공급한 뒤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양문형 냉장고를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에 공급하는 등 미국 고급 가전시장을 공략해 왔으며,오는 2010년에는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려 이 부문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