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가 올해 기본 임금을 동결키로 결정,임단협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사업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포항 본사에서 강창오 사장을 비롯한 경영자측 위원과 백인규 근로자위원 대표 등 직원측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을 갖고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포스코 노사는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및 중소기업 등과의 임금 격차를 축소하는 데 적극 동참키 위해 임금 동결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영성과 배분제도가 정착돼 생산성 향상과 성과 증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적정한 성과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임금동결이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영업이익의 5.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3조6천억원을 넘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성과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4조3천5백93억원의 매출과 1조9천8백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어난 4조2천8백50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1조80억원, 순이익은 53.5% 늘어난 7천2백억원을 달성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