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부터 새로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MSCI 표준지수에 SK 대우건설 대우종합기계 한화석화 현대산업개발 현대차2우선주 LG전자우선주 대구은행 부산은행(이상 거래소)NHN(코스닥) 등 10종목을 편입하고 동원금융지주과 휴맥스를 제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 새로 선정된 종목들에 장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주가도 크게 올랐다. LG전자 우선주가 13.7%나 상승했고 대구은행 대우종합기계 부산은행 등도 6~8%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른 종목들도 전부 상승세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시장의 NHN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대우종합기계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해당종목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이들이 대거 외국인 매수상위(수량기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메릴린치 이원기 전무는 "외국인들이 MSCI종목을 기계적으로 따라 매수하지는 않지만 지수방어차원에서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수편입이 사전에 어느 정도 알려지 때문에 편입되는 모든 종목에 매수수요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MSCI지수는 미국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지표로 많이 사용하며 보통 1년에 1번 편입종목을 교체한다. 이번 MSCI지수 편입조정은 오는 28일 장마감 이후부터 적용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