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뉴마켓헷지펀드'는 주식 및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30% 이하를 투자하고 최대 70%까지 채권과 채권관련 파생상품을 편입하는 안정형 펀드다. 고위험·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LG투신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시장예측 시스템의 신호에 따라 펀드의 주식 편입비율을 0%에서 3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주식 편입비율을 올려 상승 이익을 최대화하고 하락장이 예상될 때는 주식 편입비율을 줄여 하락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이익의 최대화와 손실의 최소화를 추구하는 방법이다. 주식편입 비중 조절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채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 펀드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은 모두 4개다. 예를 들어 4개의 시스템이 모두 주식을 팔라는 신호를 보내면 펀드는 주식을 모두 판다. 반대의 경우 편입비중은 30%까지 늘어난다. 2개는 늘리라는 신호, 2개는 줄이라는 신호가 나오면 펀드는 자산의 15%만 주식으로 보유한다. 각 시스템은 과거 5년간 시스템펀드를 운용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최적화했다. 현재 시스템펀드는 시장평균 수익률보다 연5%의 초과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채권투자는 부도위험이 거의없는 국채,통화안정채,산업금융채 등을 위주로 운용한다. LG투자증권은 지난 2001년 10월부터 이 같은 전략을 채택한 펀드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현재 2천9백28억원어치를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펀드는 주식시장 상승기에는 상승률의 20∼30%를 반영했고 하락기에는 하락률의 0∼10%를 추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 3월29일 첫 설정된 'LG뉴마켓헷지펀드'는 지난달 28일 현재 총 5백31억원이 가입됐으며 누적수익률은 14.06%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KOSPI) 상승률 대비 초과수익률이 5.98%에 달했다. 이 상품에 적합한 고객은 △주식시장 상승을 믿지만 그 기간이나 상승률에 확신이 없는 사람 △동일한 위험조건 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고객이라고 하나은행측은 설명했다. 가입시기는 분산투자가 올바르다. 주식시장이 바로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한번에 투자자금 전부를 투입하는 것보다는 여러 차례로 나눠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투자위험을 줄이는 게 현명하다. 분산투자는 시장변동에 따라 매수단가가 조정되는 효과가 있어 손실을 볼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한다. 투자기간은 3개월이며 가입금액 제한없이 개인과 기관 모두 가입할 수 있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일 경우에만 이익금의 70%를 문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