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 (3) 은행ㆍ보험 판매 상품 : 한미은행 피델리티 일본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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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설 등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요즘 펀드 상품의 안정성이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은행이 판매하고 LG투신운용이 운용하는 'LG뉴마켓헷지펀드'는 '개미'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우선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운용사의 시스템에 의해 자산이 운용된다는 점이 이 상품의 강점으로 꼽힌다.
시스템트레이딩 기법을 적용,주식 편입비율을 최대 30% 이내에서 조절해 운영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나머지는 부도위험이 없는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LG뉴마켓헷지펀드의 안정성은 최근 폭락장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펀드 내 주식편입 비율을 0%로 낮춰 손실위험을 최소화했다는 게 운용사인 LG투자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펀드의 최우선 목표를 안정성에 두고 있는 만큼 수익률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지난 2002년 7월 첫선을 보인 이후 연 수익률은 예금금리의 두배 수준인 7∼8%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3∼5년의 중장기적으로도 8% 이내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펀드를 워낙 보수적으로 운용해서인지 원금손실을 두려워하는 개미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첫선을 보인 이후 총 판매액이 2천1백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에서 고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라면 일본에 투자하는 피델리티의 일본펀드에 투자해볼만하다.
최근 아시아 금융시장 전체가 출렁대기는 했지만 일본 시장의 경우 올해가 지난 10년간의 장기불황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분석이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미국 이외의 세계 각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돼 현재 2조원 가량의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해외 유명업체들이 운용하는 펀드의 경우 상당수가 기간에 따라 최고 수십%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투자 후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피델리티 일본 펀드 역시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무려 47.57%에 이르렀다.
기간별 수익률은 △3개월 4.86% △3년 0.2% △5년 4.02%를 각각 기록했다.
문제는 투자기간이 길어야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행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펀드 판매회사인 한미은행측도 해외펀드의 경우 '일단 매입한 뒤 잊어버리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최근 있었던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일선 창구에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환매를 해야되는 것 아닌지'여부를 상담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해외펀드들의 경우 1∼3년 사이에 수익률이 최고조에 달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