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세가 지난 2002년 조정 국면보다 매크로변수 여건이 더 좋지 않은 상황이며 기술적으로 603P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지기호 서울증권 챠티스트는 유가가 14년만에 최고치로 폭등하고 원자재 상승 그리고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매크로 변수 상황이 2002년 조정기보다 좋지 않다고 비교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서 상승 추세 전환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어 정책금리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요인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6월 혹은 8월) 가능성과 중국이 경기조절을 위해 대출금리 인상및 총 유동성 축소 등 불안요인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지 연구원은 "지금까지 각국에서 경기조절을 통해 연착륙을 시도했으나 경제학적으로 연착륙이 이루어진적이 없다"고 평가하고"가장 발빠르게 투자처를 찾아 떠난 헤지펀드의 자금 이동 경로가 바뀌면서 이머징 기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상 중기 하락 목표치는 771P를 1차 저점으로 가정할 경우 603P로 설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