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최근 나타났던 세계경제 회복세가 美 금리인상,고유가등 와일드카드로 인해 역사상 가장 짧은 경기반등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월가의 비관론자로 알려져 있는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최근 자료에서 유가 고공행진,중국 긴축정책,美 금리인상등 세가지 와일드카드가 세계 경제에 커다란 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의 경우 배럴당 40달러는 2000년 이후 평균치에서 겨우 38% 상승한 수준이라며 50달러는 돼야 '충격(shock)'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중국 요인을 감안할 때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중국 경제는 현재 심각한 에너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착륙시 에너지 수요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경착륙시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두 시나리오 모두 유가 상승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설명. 美 긴축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인상 영향이 세금부양책 효과 감소와 맞물리면서 1994년 당시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가 전례 없던 경기부양책으로 상승세를 나타낸만큼 이제는 '돌려줄 시간(payback time)'이라고 판단하고 여전히 글로벌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그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 고유가,중국 경제문제,美 금리인상에 지정학적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최근 나타났던 세계경제 회복세는 역사상 가장 짧은 경기반등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