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보기 플레이어' 80타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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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스코어가 90타를 넘는 '보기 플레이어'들의 숙원은 80타대에 들어서는 일이다.
그런데 그 길은 스윙 테크닉보다는 전략이나 마인드 컨트롤에 달려있다는 것을 아는 골퍼는 많지 않다.
길을 모르니 지름길을 제쳐두고 에움길로 가는 일이 허다하다.
특정 상황에서 판단을 잘 하면 80타대 스코어를 내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다.
◆전략
아놀드 파머는 "보기 플레이어들의 스코어 패턴은 대개 한 라운드에 파 6개,보기 7개,더블보기가 4개 정도인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나머지 하나는 트리플보기나 쿼드루플보기(4오버파)가 될 가능성이 많다.
파머의 분석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기복 없는 골퍼들은 파 3∼4개,더블보기 4∼5개가 될 수 있는 반면 어떤 골퍼들은 그 '귀중한' 파를 7∼8개나 하고 80타대에 진입하지 못하기도 한다.
어쨌든 '8자'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하다.
-치명적 스코어를 막아야 한다.
OB 워터해저드 로스트볼 언플레이어블 등 벌타가 수반되면 트리플보기이상이 금세 나온다.
그러면 그날 스코어 관리는 엉망이 된다.
동반자가 장타를 날렸다고 해서,3백70야드이상 되는 긴 파4홀이라고 해서 드라이버샷을 할때 힘이 들어가면 화근이 될 수 있다.
'하이 스코어'는 그린 주변에서도 나온다.
장애물이 없고 깃대가 뒤쪽인데도 로프트가 큰 샌드웨지 등으로 띄워 치려다가 터무니없는 실수로 '보기'가 '더블보기'되는 일이 허다하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막을수 있는 것들이다.
-3퍼트를 최소로 줄여야 한다.
보기 플레이어들은 최소한 '레귤러+1'타로 볼을 그린에 올릴 수 있다.
파4홀에서 3온은 어렵지 않게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퍼트다.
욕심내지 않고 2퍼트로 막으면 보기가 될 것이,먼 거리에서 욕심을 부리다가 3퍼트를 하곤 한다.
보기 플레이어들에게 '퍼트는 방향보다 거리가 우선'이라는 말 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멘탈 포커스
'오늘은 꼭 80타대를 쳐야지' 하는 식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
평소 기량에 맞는 스코어를 기대하라는 말이다.
90타 안팎의 스코어를 내는 골퍼라면 홀마다 보기를 기록하면 그것에 만족해야 한다.
어쩌다 잘 맞아 레귤러온이 되거나 파를 잡으면 그것은 '보너스'라고 생각해야 플레이도 편해지고,실제 스코어도 좋아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