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게임展 'E3쇼' LA서 개막]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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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37)은 "지난달 북미시장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Ⅱ'와 '시티 오브 히어로'가 호평을 받고 있어 연말께면 두 게임 유료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전시회 E3쇼에 참가한 엔씨소프트의 김 사장은 개막일인 12일 "'리니지Ⅱ'와 '시티 오브 히어로'의 유료가입자가 유료 전환 보름만에 각각 6만명과 1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북미시장이 엔씨 해외 매출의 절반을 차지해 규모에서 아시아를 추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엔씨의 '시티 오브 히어로'는 미국 인터넷쇼핑몰 아마존에서 최근 3주 연속 소프트웨어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JP모건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북미시장 매출이 유료화 성공에 힘입어 4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내년엔 '길드워'와 '타뷸라라사'까지 상용화할 예정이어서 북미시장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3년 전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 리처드 게리엇을 영입하고 게임개발사 아레나넷을 인수하는 등 미국시장에만 8백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김 사장은 "리니지Ⅱ는 유럽에서도 호평받고 있다"며 "내년엔 유럽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8월께 태국에 동남아를 총괄할 법인을 세우고 연내에 중국 베이징에 게임 스튜디오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