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환생한 공자의 삶..20,21일 무용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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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단 '임학선 댄스 위'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는 20,21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무용 '공자'를 공연한다.
작품은 공자의 일생에서 춤이 될 만한 에피소드를 뽑아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춤사위는 안무자가 직접 고안한 태극 구조의 필체(筆體) 학체(鶴體) 궁체(弓體) 기법으로 공자의 유연한 삶과 한국 춤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음악 구성도 다채로워 아악 '문묘제례악'과 궁중음악 '수제천',대중음악 '공무도하가' 등을 적절히 도입해 관객들이 친근함을 느끼도록 했다.
조명은 독일 피나바우시 무용단의 조명감독인 안드레아스 린케스가 맡는다.
공연을 기획한 임학선 교수(성균관대 예술학부장·무용학과)는 "무용 '공자'는 성인군자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하늘을 노래했던 '인간 공자'에 초점을 맞춰 물처럼 유연했던 공자의 삶을 여성적 이미지로 표현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자'의 일부는 지난해 9월 공자 탄신 2554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공자문화절(중국 산둥성 주최)에 초빙돼 호평받기도 했다.
(02)760-1038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