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42
수정2006.04.02 03:44
현직 검사가 제43회 전라남도민 체육대회에 권투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이병석 검사(34)는 휴가를 내고 12일부터 여수 돌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복싱경기에 웰터급 순천대표로 출전한다.
이 검사는 지난해 2월 순천지청에 부임한 후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하루 1∼2시간씩 복싱을 연습해 왔다.
그는 12일 열린 1,2차전에서 구례와 영광군 대표선수와 싸워 이겼으며 특히 2차전에서는 1,2라운드에 한 차례씩 다운을 당하고도 3라운드에서 카운터펀치를 상대방의 턱에 작렬시켜 기권승을 거뒀다.
이 검사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보강을 위해 권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체력이 허용하는 한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